
참회 – 이정하
때로는
서럽게 울어보고 싶은 때가 있네
아무도 보지 않는 데서 넋두리도 없이
오직 나 자신만을 위하여 정갈하게 울고 싶네
그리하여 눈물에 흠씬 젖은 눈과
겸허한 가슴을 갖고 싶네
그럴 때의 내 눈물은
나를 열어가는 정직한 자백과 뉘우침이 될 것이다.
가난하지만 새롭게 출발할 것을 다짐하는
내 기도의 첫 구절이 될 것이다.

오늘, 지금 여기에 감사하라
내가 서 있는 지금 여기 이 자리는 언제나 오늘입니다.
내가 서 있는 지금 여기 이 자리 오늘 나의 눈에 보이는
것이 희망이고, 내 귀에 들리는 것이 기쁨입니다.
짧지 않은 시간을 지나면서 어찌 내 마음이 흡족하기만 할까요.
내 마음은 울퉁 불퉁 돌 뿌리에 채이기도 하고, 거센 물살에
막없이 휩쓸리기도 하면서 그러면서 오늘의 시간을 채워갑니다.
그럼에도 웃을수 있는건 함께 숨쉬는 사람들이 곁에 있기 때문입니다.
지금 여기 오늘 내 마음의 문을 활짝 열어 긍정의 눈을 떠서 시야를
넓히고, 배려의 귀를 열어 소통의 길을 열어둡니다.
그리고 제가 저에게 말합니다.
오늘 내 이름 불러 주는 사람이 있어 감사합니다.
내가 부르는 소리에 대답해 주는 사람이 있어 감사합니다.
내 곁에 당신같은 사람이 있어 감사합니다.
셀 수 없는 수 많은 감사한 사실이 있지만,
이런 이유 하나 만으로도 지금 여기 오늘이 감사합니다
- 성철스님 / 장백산님 제공
출처 :무진장 - 행운의 집원문보기▶글쓴이 : 유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