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

[스크랩] 봄은 바람난 계절 / 노을풍경 (김순자)

라인 빌 2020. 4. 9. 14:55

 

 

 

봄은 바람난 계절  / 노을풍경 (김순자)

 

 

길을 걸으며
양옆으로 늘어선 길섶에
작은 들풀들이 하루가 다르게
파릇 파릇 쑥쑥 자라 나와
화사하게 쏱아지는 봄 햇살과
행복한 조우를 하며


살랑이는 바람은 향그럽고
저멀리 아지랑이 일렁이며 
몽환의 봄이 찿아오면
흐르는 실개천의 개울 물소리도
힘찬 메아리로 환희의 봄날을 열고


새움트는 봄은
자연도 깨우고
마음도 들뜨게 하며


연두빛 주단을 깔고 
봄향기 불어오는
그 길을 따라
어디론지 떠나고 싶어지는
봄은 바람난 계절인가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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