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좋은 시 '풀꽃' - 살짝 비틀어 보기
이런 시가 있습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나태주 시인의 '풀꽃'>
참으로 아름다운 시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바빠서.. 그럴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거꾸로
예뻐야 자세히 보고, 사랑스러워야 오래 보고..
딱 보아 그렇지 않은 것은 휙 지나쳐 버리고, 무시하고..
그렇게 살고 있는 것은 아닐까..
깊이 있게 보지 못 하고, 기다려 주지 못 하고
그래서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 하는 아름다움,
그래서 우리가 놓쳐 버리는 사랑이 많은 것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그렇다면 이것은 참으로 안타까운.. 크나큰 손실입니다.
그리고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자세히 보기 전에는 예쁘지 않았다는 것이며..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는 것은 다시 말하면
오래 보기 전에는 사랑스럽지 않았다는 것이겠죠?
여기에 행복의 힌트가 들어 있다고 생각됩니다.
누군가가 미울 때, 무엇인가가 못마땅할 때 어떻게 해야 할까요?
싸워야 할까요? 무조건 괴로워만 하고, 근심걱정만 하고..
그래야 할까요? 그러면 해결될까요?
자세히 보아야 합니다. 오래 보아야 합니다.
그렇게 더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몰랐던 점을 알아 가다보면 변화가 일어나게 됩니다.
이런 퀴즈가 있습니다. 2+2가 왜 4일까요?
이해하고 이해하다 보면 사랑하게 된다..
사랑까진 몰라도 최소한 그 미움, 그 괴로움이 완화될 수는 있을 겁니다.
이것만 해도 대성공.. 크나큰 이익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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