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는 음식을 준비하시면 항상 크게 벌리십니다.맛은 아주 훌륭하지만, 손이 너무 큰 엄마는항상 너무 많은 양을 만드십니다.정월 대보름날에는 아파트 주민들을 모두 불러서 오곡밥을 나눠드리기도 했고, 김장이라도 하는 날에는 동네 사람들을 불러서 김장김치에 수육을 먹여야만 직성이 풀렸습니다.그리고 밑반찬을 만들 때마다 반찬을 싸 들고동네의 어려운 어르신들에게 나눠드리는 엄마를 볼 때마다 짠하기도 했지만,때로는 힘들게 왜 저러실까 싶기도 했습니다.그런 엄마가 어느 날 가족들을 다 불러서반찬가게를 꼭 해야겠다고 말씀하셨고엄마의 성향을 잘 아는 가족들은 반대했지만 결국 반찬가게를 차리셨습니다.그런데 가게를 내고도 엄마의 손 큰 버릇은 여전했습니다.원래 많이 퍼주면서도 다른 반찬까지 덤으로포장해 주셨습니다.아빠와 나는 장사해서 도대체 남는 게 뭐가 있냐고, 원가를 생각하라고 펄펄 뛰며 엄마를 말렸습니다.하지만 엄마는 돈보다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 되고 싶다면서 그렇게 매일 즐겁게 반찬을 만드셨습니다.반찬가게에 단골손님이 한 명 있었습니다.직장 때문에 근처에서 자취 생활을 하는청년이었습니다."지난번 많이 싸주신 반찬 정말 잘 먹었습니다.지난달 생활비가 빠듯해서 사실 곤란했는데 덕분에 감사했습니다."청년의 한 마디에 엄마는 또 사지도 않은 반찬까지 챙겨주시기 시작했습니다.시간이 지나 지금은 몸이 안 좋으셔서 반찬가게를 하고 있지 않지만, 엄마의 행복했던 그 모습을 저는 평생간직할지 모릅니다. 나눔의 행복을 아는 사람은자신의 것 1을 나누면서 10의 행복을 느낄 수 있습니다.나눔의 행복을 아는 사람은 특별한 것을 나누는 것이 아닙니다.나눔의 행복을 아는 사람은 자신의 행복을 나누고스스로 더 행복해지는 사람입니다.# 오늘의 명언우리는 일함으로 생계를 유지하지만나눔으로 인생을 만들어간다.– 윈스턴 처칠 –= 따뜻한 댓글은 힘이 되는 소중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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