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초로 전하는 배려

어떤 남자가 새로운 마을에 이사 한 첫날,짐 정리가 끝나기도 전에 마을 전체에 정전이 됐습니다. 남자는 더듬거리며 수북한 짐 사이에서 양초와 성냥을 겨우 찾았습니다. 그런데 그때 '똑똑'하며 문 두드리는 소리가 들렸습니다. 문을 열어보니 한 어린아이가 서 있었고 인사와 함께 말을 건넸습니다. "아저씨 양초 있으세요?"아이의 말을 듣자 남자는'이사 온 첫날부터 나에게 양초를 빌려달라고 하다니 만일 지금 양초를 빌려주면 앞으로도 계속해서 이것저것 빌려 달라고 하겠군'이라고 속으로 생각했습니다.그리곤 양초가 없다고 말하며 아이를 돌려보내려고 문을 닫으려는 순간 아이가 소리쳤습니다. "잠깐만요 아저씨!이사 온 첫날부터 정전 때문에 불편하실 것 같아서 제가 양초를 가지고 왔어요!"이 말과 함께 아이는 양초 2개를 내밀었고 남자는 스스로 부끄러워져 아이의 눈을 똑바로 바라볼 수 없었습니다.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에 따라 타인과 세상이 달라 보인다고 합니다.따라서 삭막한 세상을 살다 보면 때론 순수한 배려와 호의를 잊기도 하고 스스로 손해 보지 않으려 더 움켜쥐게 되는 것이죠. 하지만 내가 먼저 바뀌어 선의를 행한다면 세상과 타인의 마음을 밝히는 등불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 오늘의 명언 사람이 사람을 헤아릴 수 있는 것은 눈도 아니고,지성도 아니거니와 오직 마음뿐이다.– 마크 트웨인 –= 따뜻한 댓글은 힘이 되는 소중한 글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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