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이 운명을 결정한다
병약한 부자와 건강한 가난뱅이가 있었다.
두 사람은 상대방의 처지를 부러워한 나머지
영혼을 바꾸고 싶어 했다.
부자는 건강한 육체만 얻을 수 있다면
돈 따위는 잃어도 상관없다고 생각했고,
가난뱅이는 부자가 될 수 있다면
육체 따위는 필요 없다고 여겼다.
그들은 인간의 영혼을 바꿀 수 있는
방법을 발명한 의사를 찾아갔다.
그리고는 서로의 영혼을 바꿔치기했다.
부자는 가난뱅이가 된 대신 건강을 찾았고,
가난뱅이는 막대한 재산을 얻은 대신
병약한 육체를 얻게 되었다.
가난뱅이가 된 부자는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금 성공을 향한 열망을 불태우기 시작했다.
그는 돈을 벌기 위해 닥치는 대로 일을 하면서도
이전처럼 건강을 잃게 될까봐 항상 노심초사 했다.
근심걱정에 휩싸인 나머지
사소한 감기에도 중병에 걸린 사람마냥
호들갑을 떨기 일쑤였다.
그렇게 여러 해가 지난 뒤 그는 예전처럼
수많은 재산을 모았지만
심각한 신경쇠약을 않게 되었다.
그렇다면 부자가 된 가난뱅이는 어떻게 되었을까?
그는 엄청난 재물을 얻었음에도
가난뱅이 시절의 습관을 버리지 못하고,
돈을 물 쓰듯이 낭비하며
여러 번의 투자 실패를 거듭한 끝에
다시 가난뱅이 신세로 되돌아가고 말았다.
본래 근심걱정이란 모르는 사람인지라
어느 새 건강한 육체를 되찾았다.
이렇게 두 사람은 이전으로 원상회복하게 된 것이다.
◘외부 환경이 제아무리 막강하다 할지라도
본질적인 내면은 쉽게 변화하지 않는다.
가난뱅이의 마음을 가지고 가난뱅이의 습관대로 살다가는
자신의 한계를 벗어날 수 없다.
자신의 문제가 무엇인지 알고 내면부터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하라.◘ -036
출처 >[작은 이야기 큰 진리] 한빙(중국) 지음 // 하진히 옮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