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주보다 더 큰 권력을 손에 쥐고 나라를 제마음대로 움직이던 대부(大夫)가 있었습니다. 그는 자신의 힘을 과시하기 위해 평소 사이가 좋지 않은 이웃 나라를 치고자 했습니다. 그리고 자신의 계획에 반대하는 자는 사형에 처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런데 어떤 장군이 겁도 없이 자신을 비웃고 다닌다는 말을 듣게 되었습니다. 대부는그 장군을 불러 자신을 비웃은 이유를 설명하지못하면 목숨을 잃을 것이라고 다구첬습니다
그러자장군이 말했습니다. "이웃에 사는 한 남자가 아내와 함께 뽕밭을 지나가다 아름다운 여인을 보게되었습니다. 남자는 그 여인의 아름다움에 반해 아내를 버리고 쫓아갔지만 그녀가 달아나는 바람에 그냥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저는 홀아비가 된 그남자를 비웃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춘추 시대 진나라의 대부 조간자가 제나라를 공격하려 할 때 공로라는 장군이 한 이야기입니다. 조간자는 공로의 말을 들으며 힘센 나라를 잘못 공격했다가는 그 뜻을 이루기 커녕 지칫자신의 권력마져 잃을 수 있다는 것을 깨닫고 제나라를 치려는 계획을 취소 했다고 합니다.
이 이야기에서 남의 여자를 쫓다 제 아내를 잃다라는 뜻의 "추녀실처(追女失妻)" 라는 말이 나왔는데요 지나치게 욕심을 부리면 이미 갖고 있는소중한 것마저 잃을수 있다는 이야기지요.
어지간히 살면서도 좀 더 가지려 안달하느라 작은 행복조차 누리지 못하는 우리네 삶을 한마디로 표현하는말 같습니다.
바보는 멀리서 행복을 찿지만 현명한 사람은 자기 발아래서 행복을 키운다. The fooiish man seeks happiness in the distance. the wise grows it under his feet.
-James Oppenheim(오펜하임; 미국의시인)
☆ 마음의 즐거움 ☆
사람이 수고하는 모든 수고와 마음으로 애 쓰는 것은 좀더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 노력하는 것입니다. 그 행복은 육신의 즐거움 보다 마음의 즐거움을 누리기 위한 행복일 것입니다.
평생을 수고하며 땀을 흘리면서 일구어 논 산업이 그 당사자가 누리기 보다는 그 자녀들이 누리는 것을 많이 볼 수 있습니다. 수고한 사람은 자기의 수고를 알기에 함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그 자녀가 산업을 잘 관리해 주면 그나마 위안을 얻겠지만 잘못 사용하게 된다면 그 마음은 실망이 클 것입니다.
마음의 즐거움을 누리기 위한 수고입니다. 수고를 해서 얻은 재물로 편안히 먹고 마시지만 그 또한 마음의 즐거움이 없다면 아무런 의미가 없을 것입니다. 마음의 즐거움을 누리기 위해서 취미 생활과 여가생활 하기도 하며 그 노력한 것이 쌓이는 것을 보면서 즐거움을 찾기도 하고 자기의 수고를 사회에 봉사함으로서 기쁨을 누리기도 합니다.
순간의 즐거움이 지나쳐 도박이나 유흥 등으로 해서 더욱 마음고생을 하는 사람도 때론 주변에서 볼 수 있습니다. 수고로 얻어진 것은 세상에서 나에게 주어진 분복입니다. 좀더 많은 것을 잡으려 애 쓰고 있지만 따지고 보면 바람과 같이 지나가는 것입니다.
마음의 즐거움! 참으로 묘한 것입니다. 모든 것을 가지고도 누리지 못하는 사람이 있고 가진 것은 아주 적을지라도 낙을 누리며 사는 사람이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