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스크랩] 1987년,,

라인 빌 2018. 1. 11. 19:59




1987년 영화가 나왔다.

그때...

나는 무지 했고 , 지식인임을 자랑스러워 했지만 , 행동하지 않은 겁먹은 강아이였다.

골목 뒤에서 남의 뒤에 숨어서 ,, 독재타도 한번 짓고는

최루탄 발사를 겨냥하는 시늉만 내어도 부리나케 골목안으로 도망치었다.

 

30년이 지난 지금 .

나는 직장에서 정년 퇴직하고

이 영화를 통해 가슴깊이 머물렀는 죄의식을 꺼집어 낸다.

아마 . 그러면 조금은 용서가 되리라는 비겁한 생각을 한것일거다.

 

아니 // 아니..

그때 이후로 나는 늘 이 빛을 갑으려고 생쥐처럼 조금씩 조금씩

현실과 타현속에서도 벗어나려고 앙탈부리었다.

6.10때는 골목이 아닌 대열 의 앞에서  기꺼이 최루탄을 즐겨 마셨으며

5.3동의대 사태때 그 현장에서 모교는 아니지만 독재타도를 외치다 하루밤

그 영광스러운 닭장차에 타보기도 했다.

그리고 많은 날이 흘러 ...

나는 내 아이들에게 항상 바로보고 바로 살자고 떠들어 왔었던 것 같다..

그것이 지난 촛불시위때는 아이들과   교대로 촛불시위에 참여하며

 "행동하는 양심"속에 함께 하였다.

 

이 땅에 나와 다른 생각을 가진 많은 사람들이 있다.

나는 그것을 부정하지도 경멸하지도 않는다.

다만 다른 생각을 가진자들의 이야기를 악으로 빨갱이로

몰아붙힌 세력들에게 말하고 싶었다.

 

역사는 민중에의해 정의되고 , 민중의 무지가 천심인것을 알아달라는 것이었다.

생노병사는 누구도 피하지 못하지만 .

양심은 영원하고 피하지 못하는 것이다.

단지 숨기고 외면하고 싶은 자들에게는 용기가 없어서가 아니라 ,

나"라는 존재의 자존감이 없을 뿐이기 때문이다.

 

1987, 박종철, 이한열,,그리고 그 이후 많았던 일들...

나와 같은 386세대의 짐이자 또 이 시대를 변화시키는 동기가 되어있다.

 


 

   

출처 :영주암시민선원 본래지당 수요선방원문보기글쓴이 : 대봉(大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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