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의 가르침

[스크랩] 나 - 없음(無我) / 한나절

라인 빌 2018. 2. 7.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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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없음(無我) 

 

‘나’라고 할 어떤 ‘것’은 없습니다.

 ‘나’는 어떤 ‘것’이 아닙니다.

굳이 말하자면, ‘없음’이 ‘나’입니다.

 ‘나’는 ‘없음’입니다.

‘나’는 ‘부재(不在)’한 채로 ‘실재(實在)’합니다.

‘실재’하는 ‘나’는 언제나 ‘부재’ 중입니다.

‘나’는 어떤 물질적, 육체적 실체가 아닙니다.

‘나’는 정신적, 심리적 실체 또한 아닙니다.

우리가 보통 ‘나’로 여기는 몸과 마음은 ‘나’가 아닙니다.

‘나’의 몸이고, ‘나’의 마음이지만, 몸과 마음이 곧 ‘나’는 아닙니다.

지각할 수 있고, 인식할 수 있는 것은 ‘나’가 아닙니다.

‘나’는 모든 것을 지각하고, 모든 것을 인식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는 결코 지각되거나, 인식되지 않습니다.

‘나’는 언제나 ‘부재’합니다, 그 ‘부재’만 ‘실재’합니다.

그 어떤 ‘것’도 ‘나’는 아닙니다.

그렇지만 ‘나 아닌 것’을 떠나서 ‘나’는 없습니다.

‘나’는 ‘나 아닌 것’입니다. 이것이 ‘나’라고 할 ‘것’은 없습니다.

그 ‘없음’만이 ‘실재’합니다.

그 ‘없음’이 ‘나’입니다. ‘나’는 그 ‘없음’입니다.

 

- 몽지릴라밴드에서 몽지님

 


 

한나절 / 김복수

 


 

할매는 텃밭에 푸진가리 씨앗 넣고

 

베는 막걸리 사러 가게에 가고

 


 

오는가 오시는가

 

눈앞 가게 길은 멀기만 한데

 


 

어기적어기적 허리 한번 펴보고

 

오다 서고 오다 서고 저만큼 건너다보고

 


 

사립문 밖 걱정스런 꼬부랑 눈

 

저만큼 걸어오는 막걸리 한 병

 


 

서로 마주보며

 

씨익 웃어보는 어허! 한나절

 

출처 :무진장 - 행운의 집 원문보기   글쓴이 : 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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