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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얼굴 없는 천사

라인 빌 2018. 11. 30. 07:51



얼굴 없는 천사

15년간 6억 달러(약 5천1백억 원) 이상을 익명으로 자선단체 등에 기부,
미국 언론의 끊질긴 추적을 받아온 '얼굴 없는 천사'가
드디어 실체를 드러냈다.

주인공은 뉴저지 주에서 공항면세점 그룹을 운영하는 찰스 피니 씨(65).
23일 뉴욕타임스의 보도로 세상에 알려진 피니 씨 자신은 정작 집과
자동차도 없는 청빈한 생활을 하고 있는 것으로 밝혀져 많은
미국인들에게 큰 감동을 던졌다.

그가 세상에 알려지게 된 것도 그의 의지와는 상관없었다.
그가 운영해 온 회사를 매각함에 따라 새 주인이 인수한 회계장부에서
놀라울 만큼 많은 액수의 기부행위가 이뤄진 사실을 알고 뉴욕타임스에
이를 제보했기 때문이다.

피니 씨는 「자수성가」의 전형이었다.
코넬대 재학시절 군복무를 전제로 정부에서 학자금을 융자받아 수업료를 내고
샌드위치 장사로 생활비를 충당했다고 한다.
그런 그가 큰돈을 벌게 된 것은 70년대 초 대학친구들과 공항면세점
체인을 설립하면서.
이 회사는 지난해 연간매출액이 30억 달러(약 2조5천억 원)에
이를 정도로 성장했다.
목돈을 손에 쥐자 그는 두 개의 비영리재단을 세웠다.
그리고 회사운영자금을 제외한 대부분을 사회단체에 기부했다.

총기부액 6억 달러는 대학에 47%, 국제기구에 24%, 어린이와 노인 시설에
19%씩 돌아갔다.
그러면서도 그는 15달러짜리 시계를 15년째 쓰고 비행기도 이코노믹
클래스 만 이용하는 등 검약한 생활을 계속해 왔다고 한다.
피니 씨는 뉴욕타임스와의 전화인터뷰에서 이렇게 말했다.
"기부를 한 것은 내가 필요한 것보다 많은 돈이 생겼기 때문입니다.
돈은 매력적일 수 있지만 누구도 한 번에 두 켤레의 신을 신을 수는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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