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능제강(柔能制剛)-※
임종을 앞둔 스승이
마지막 가르침을 주기 위해
제자를 불렀다.
스승은 자신의 입을 벌려
제자에게 보여주며 물었다.
"내 입안에 무엇이 보이느냐?"
"혀가 보입니다."
"이는 보이지 않느냐?"
"스승님의 치아는 다 빠지고
하나도 남아 있지 않습니다."
"이는 다 빠지고 없는데,
혀는 남아 있는 이유를
알겠느냐?"
"이는 단단하기 때문에
다 빠져버리고
혀는 부드러운 덕분에
오래 남아 있는 것이
아니겠습니까?"
스승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그렇다. 부드러움이 단단함을
이긴다는 것이다.
이것이 세상사는 지혜의 전부이니라.
이제 더 이상 너에게
가르쳐 줄 것이 없다.
명심하거라."
노자 도덕경에 나오는
유능제강(柔能制剛)이라는
말로 결국은
부드러움이 딱딱함을
이긴다는 말입니다.
자신의 '삶의 방식'을
물이 흘러 가는 것처럼
하라는 이야기로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길 뿐만 아니라
오래 갑니다.
강하게 밀어 붙이는 것이
이기는 것 같아도,
그건 짧으며
승부를 앞에 두고
뭔가 똑똑한 것,
잘난 것을 보여 주는 건
잠깐입니다.
그런데 덕을 행하고
사랑을 나누고
친절한 말을 해주는 것,
이런 것들은 인간관계를
참 오래 가게 하고
후회도 남기지 않습니다.
어찌보면 영원으로
이어져 있습니다.
오늘도 행복한 하루 되시기 바랍니다.
<옮긴 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