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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12벽괘(壁卦)

라인 빌 2020. 3. 24. 07:34

12벽괘(壁卦)

 

 

 

12개의 월에 각 음양표시를 붙여서 그것을 <12벽괘>라고 부른다. 그리고 그것을 줄여서 그냥 <벽괘>라고 말하기도 한다. 또 12월괘(12月卦)라고도 부른다.


12월 벽괘는 맹희의 역학에서 비롯되었다고 보는 견해가 우세하다. 1년은 4계절 12개월 24절기 72후인데, 맹희가 64괘 가운데 12개의 괘를 골라서 12개의 월마다 거기에 맞는 12개의 괘를 배당해 놓은 것이다.


그런데 이것은 64괘에서 뽑은 것이지만 64괘의 순서와는 차이를 보인다. 이 12벽괘는 철저하게 월의 변화와 음양의 변화에 맞추어 순서가 재구성한 것이다. 다시 말해서 1년의 순환을 음양의 변화로 표시한 것이 바로 12벽괘이다.


양력 12월 음력 子月에 一陽이 생겨난다. 양력 1월 음력 丑月에 二양, 양력 2월 음력 寅月에 三양, 양력 3월 음력 卯月에 四양, 양력 4월 음력 辰月에 五양, 양력 5월 음력 巳月에 六양으로 양의 상태가 극에 달한다. 동양의 사상이 종시(終始)에 기반하니 끝이 다시 시작이고 시작하면 끝을 향해 나아간다. 4월에 六陽으로 陽이 극해 달하면 드디어 반전이 일어난다.


양력 6월 음력 午月에 一陰이 생기고, 양력 7월 음력 未月에 二음이 되고, 양력 8월 음력申월에 三음이 되고, 양력 9월 음력 酉月에 四음이 되고, 양력 10월 음력 戌月에 五음이 되고, 양력 11월 음력 亥月에 六陰이 되어 음이 극에 달한다. 마찬가지로 음이 극에 달하면 다시 一양이 시작된다. 이렇게 다시 시작하는 괘의 의름이 복괘(復卦)이다. 돌아와서 다시 시작하는 것이다.


상기한 내용 가운데 양력과 음력의 표시는 정확한 것이 아니다. 해마다 양력과 음력의 표기에 차이가 있다. 다만 대체로 1달 정도에서 일수가 남거나 모자라는 경우가 많으므로 상기와 같이 표기한 것이니 그것을 감안하고 읽어주시길 바란다.


또 하나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은 추운 동지가 든 달에 陽이 생기기 시작하고, 가장 더운 하지가 든 달에 陰이 생기기 시작한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동양인들의 음양이 순환한다는 관념에서 비롯된 것이며, 바로 이 지점이 12운성 또는 12포태설과 벽괘설 그리고 삼합이 만나는 곳이다.


한편 한의학에서도 이 벽괘설에 주목한다. 동지와 하지 그리고 춘분과 추분이 절기가 바뀌는 환절기인데,

이때 질병의 발생확률이 높다. 절기의 변화가 인체에 영향을 준다는 것을 추측하게 하는 좋은 표본이다.

벽괘가 육십사괘의 순서를 따르고 있지는 않지만 1년 12달을 음양으로 표시한 것으로의 가치는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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