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하지도 않는 종자가 있습니다.
착한 마음의 종자는 조건 없이 사랑하는 마음, 베푸는 마음,
기뻐하는 마음 버리는 마음이 있습니다.
악한 마음의 종자는 세세생생 내려온 번뇌의 마음을 말합니다.
근본번뇌에는 탐심, 성냄, 어리석음, 자만심, 의심, 그릇된 견해가 있습니다.
마음은 매순간 일어나서 사라지지만 종자가 있어 다음 마음에 전하고 사라집니다.
과거에 모르고 했던 잘못이 종자가 되어 언제 나타나 괴로움을
일으킬지 알 수 없습니다.
그러므로 현재의 마음을 알아차려서 청정하게 한다고, 해도 세세생생
내려온 악습으로 수많은 잘못을 짓게 되어, 악한 마음의 종자는
쉽게 소멸되지 않습니다.
그래서 알아차리면서 살아도 괴롭게 됩니다.
그렇다고 알아차리지 못하면 더 괴롭습니다.
괴롭지 않으려면 마음에 저장된 종자가 완전히 소멸할 때까지
계속해서 알아차려야 합니다.
알아차리는 순간에는 마음이 청정해지지만
알아차리지 못하면 다시 번뇌의 소용돌이에 다시 빠지게 됩니다.
그러므로 같은 알아차림을 계속해서 반복할 때만이 조금씩 정화가 됩니다.
혼자서 가야하는 고독한 길은 인내가 필요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