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 감상실

[스크랩] 이름모를소녀[시와 음악]

라인 빌 2021. 3. 14. 14:48

 

 

이름 모를 소녀 / 황인숙

 

 

이제,

이름 모를

사람이 없네

뉘신지 당신이

당최 궁금치 않네

 

이름 모를 거리가 없네

어디에서건 그곳이

대강 어딘지, 무슨 동(洞)인지

절로 알 만큼 한 도시에

오래도 살았기에

 

맹랑하지도 허무하지도

간질간질하지도 않은

하루, 또 하루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흘러간 가요

'버들잎 따다가 쓸쓸히 바라보는'

가슴을 저미네

알 수 없는 것 투성이고

매사 서툴렀던

흘러가버린 시절

아뜩히 밀려 오네

 

 

 

<이름모를소녀 /김정호 노래>

 

버들잎 따다가

연못위에 뛰워놓고쓸쓸히 바라보는

이름모를소녀밤은 깊어가고

산새들은 잠들어아무도 찾지않은 조그만 연못속에

달빛어린 금빚물결바람에 이누나 출렁이는 물결속에

마음을 달래려고 말없이 기다리다

쓸쓸히 돌아서서안개속에 떠나가는

이름모를소녀

 

출렁이는 물결속에

마음을 달래려고 말없이 기다리다

쓸쓸히 돌아서서안개속에 떠나가는

이름모를소녀

 

<<김정호 >>

 

(1952년 3월 27일 ~ 1985년 11월 29일)는 대한민국의 가수, 송라이터이다. 솔로 가수로 데뷔하기 이전에 사월과 오월의 3기 멤버로 활약했고, 어니언스의 많은 노래를 작곡, 작사하는 등 많은 활동을 했다. 스타덤에 오른 것은 1973년 솔로로 데뷔하면서 〈이름 모를 소녀〉가 히트하면서부터이다. 1985년 11월 29일 폐결핵으로 인해 불과 34세의 젊은 나이로 사망했다.

 

가릉빈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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