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걸어라 
완전히 혼자일 때 완전한 자유가 찾아온다.
쓸쓸한 고독 속으로 들어가라. 아무도 없는 곳을 혼자서 걸어 가라.
아무런 기대도 하지 말고, 누가 알아주기를 바라지도 말고, 나 자신만이 알 수 있고 느낄 수 있도록 완전한 혼자로 걸어라.
기대를 하고 혼자 걷는 것은 혼자가 아니라 도리어 혼자의 충만한 기운을 약화시킨다.

완벽하지 않은 고독은 고독이 아니다.
철저히 혼자가 되어 그 고독과 벗이 되어 걸으라.
외롭다는 느낌, 고독하다는 생각이 모처럼의 홀로있음을 방해하려 들 것이지만, 결코 그 느낌이나 생각에 속을 필요는 없다.
외로움! 그 깊은 뜰 속에 우리가 찾고 있던 그 아름다움이 숨쉬고 있다.
속 뜰의 본래 향기를 은은히 피어오르게 할 수 있는 소중한 때다.
자꾸 바깥 세계만을 마주하고 살면 온전한 나 자신과 마주할 시간을 잃고 만다.
도리어 그것은 얼마나 큰 외로움이고 고독인가. 바깥으로 치닫게 될 때 많은 군중들 속에 깊이 빠져들 때 사실은 그 때,우리 속 뜨락은 외롭고 고독하다.
완전히 하나될 수 있으며, 참된 나를 만나고 또한 참된 너를 만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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