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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70을 넘어선 황혼의 인생길 ♡˚...
우리네 인생길이 아무리 고달프고
힘든 가시밭 길 이라고 말 하지만
우리가 걸어온 인생 여정은
왜 그리도 험난했고 눈물로 얼룩진 한 많은 세월이었는지?
찢어지게도 가난한 이 땅에 태어나
청초하게 돋아나는 새순 같은 나이에
전쟁 이 뭔지 평화가 뭔지도 모른 채
민족의 비극적 동란에 휘말려 군인의 길을 걸었네!
일차대전 이차대전 식민지시대 한국동란, 월남 전쟁,
4.19, 5.16, 10.26, 5.18 등,
격동기의 나날을 기억하고 있지
서양에선 이 시대를 잃어버린 세대라 했지
하루 끼니조차 해결하기 어려워
감자밥, 고구마 밥, 시래기죽으로 연명하며
그 지긋 지긋한 허기진 보릿고개를
슬픈 운명으로 넘어온 꽃다운 젊은 날들 !
돌아보면 굽이굽이 눈물겨운 가시밭 길,
그 길고도 험난했던 고난의 세월을
어떻게 용케도 넘어왔구나 싶네,
지금은 무심 한 세월의 파도에 밀려
육신은 이미 여기저기 성한데 하나 없고
주변의 가까운 지인들은
하나 둘씩 귀천의 길로 사라지고 있는 이때,
정신은 자꾸만 혼미 해가는 황혼 길이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힘든 세월 잘 견디며
자식들 잘 길러 부모 의무 다 하고
무거운 발걸음 이끌고 여기 까지 왔으니
이제는 얽매인 삶 다 풀어 제치고
잃어버렸던 내 인생 다시 찾아
남은 세월 후회 없이 살다 가련다.
인생 나이 70을 넘으면
이성의 벽이 허물어지고 가는 시간,
가는 순서 다 없어지니,
남녀 구분 없이 부담 없는 좋은 친구 만나
산이 부르면 산으로 가고,
바다가 손짓 하면 바다로 가고
하고 싶은 취미 생활 마음껏 다 하며
남은 인생 후회 없이 즐겁고 보람되게 살다 가야지
어느 날 갑자기 소리 없이 훌쩍 떠날 적에
돈도 명예도 사랑도 미움도 가져 갈 것 하나 없는 빈손이요.
동행 해 줄 사람 하나 없으니
자식들 뒷바라지 하느라 다 쓰고
쥐꼬리만큼 남은 돈 있으면
자신을 위해 아낌없이 다 쓰고,
행여나 가슴에 묻어둔 아픔이 남아 있다면
미련 없이 다 떨쳐 버리고
남은 인생 보람 찾아 후회 없이 살다 가야지.
== 옮겨온 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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