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서 너무나 사랑해서
사랑해서
나에게 목마른 갈증을 느끼게 한 당신 가끔 당신도 내 마음처럼 목마름을 느끼시나요 나를 아프게 할 때도 나를 기쁘게 할 때도 당신은 있었지요
벽에 걸어 둔
당신의 보금자리에서 일어나고 싶은 욕심은
당신이 그리울 때마다 내 마음에 지은 집은 거미줄 쳐진 초가집처럼 썰렁하게 비어 있어 그리움 하나 쉴 수가 없습니다
당신을 사랑하기에 내 가슴에 지은 당신 집에는 아무도 들여다 볼 수 없는 울타리로 둘러 쳐져 있고 사랑해서 너무도 사랑해서
하지만
흔들리고 싶은 날도 당신 때문에
아무 표정 없는
잊어버리고 싶은데 잃어버릴 수도 없고 버릴 수도 없는 당신과의 인연은 내 가슴에 집이 되고 어둠에 갇힌 새가 되어 하늘을 날아다닙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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