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삶에서 만나게 되는 고통이 주는 큰교훈 어느 날 어떤 동네에서 기르던 염소가 실수로 말라빠진 우물에 빠져 버렸다. 주인이 나귀를 구해 내려고 몇 시간이나 궁리하는 동안 염소는 계속 애처롭게 울어댔다. 마침내 농부는 염소가 이미 늙어 구할 만한 가치가 없다고 결정을 내리게 되었다. 또 우물은 어쨌거나 메워야 하니 염소의 고통도 덜어 줄 겸해서 이웃 사람들을 불러 우물을 메우기로 했다. 사람들이 모두 삽을 쥐고 우물 안으로 흙을 퍼 넣기 시작하자, 염소는 이내 무슨 일인지 알고는 구슬프게 울부짖었다. 그러다 잠시 후엔 의외로 조용해졌다. 몇 삽을 떠 넣다 우물 안을 내려다본 주인과 동네 사람들은 경악을 금치 못했다. 염소가 자신의 등에 던져지는 흙을 털고선 그 흙을 밟고 올라서는 것이 아닌가! 이웃들이 염소의 등에 흙을 퍼부을 때마다 염소는 그것을 한쪽에 털면서 한 발자국씩 올라서더니 이윽고 의기양양하게 우물 가장자리에 올라서서 놀란 사람들 사이를 빠져나와 유유히 사라졌다! 염소의 경우와 같이 삶은 우리에게 온갖 흙더미를 퍼붓는다. 그 우물에서 빠져나오는 비결은 그것을 털어 버리고 한 걸음씩 올라서는 것이다. 우리가 직면하는 각 장애물들은 우리 등에 퍼부어진 흙과 같은 것이지 않겠는가? 하지만 다시 생각해 보면 우리가 쉼 없이 포기하지 않고 염불을 하며 털어 버린다면, 그것은 장애가 아니라, 오히려 한 걸음씩 올라설 수 있는 하나의 디딤돌이기도 하다! 염소를 우물속에 묻어 버리려고 했던 일이 염소로서는 오히려 다행이고, 축복이었다. 자신의 역경을 잘 다루는 것, 이것은 삶의 미궁에서 빠져나오는 열쇠 중 하나이다. 문제에 부딪혔을 때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염불이니, 염불하여 차분해 진 마음으로 그것을 긍정적으로 받아들이고 비참함에 빠지지 말라. 우리를 묻으려고 따라다니는 역경들 속에는 대부분 우리에게 괴로움만큼의 이익과 축복을 주는 부처님의 잠재력이 내재되어 있으니 말이다! 출처 : 나무아미타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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