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끼손가락을 주물러 건강하게 살기

새끼손가락은 신장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신장의 기능은 새끼손가락에 나타난다. 새끼손가락이 굵고 길고 튼튼한 사람은 신장의 기능이 세고 정력이 왕성하며 새끼손가락이 가늘고 짧으며 한 쪽으로 휘어져 있으면 신장 기능이 허약하다. 그러나 신장 기능이 허약한 사람도 새끼손가락을 잡아당기고 주무르고 자극을 주어 새끼손가락을 튼튼하게 하면 신장 기능이 튼튼해진다.
■ 새끼손가락을 주물러 심장병을 고친다.
새끼손가락은 신장뿐만 아니라 심장과도 관련이 있다. 새끼손가락을 주물러 주면 심장 기능이 안정되고 심장이 튼튼해진다. 새끼손가락과 발바닥의 용천혈을 같이 주물러 주면 효과가 더욱 좋다. 발은 제 2의 심장이라고 하는데 발바닥을 주물러 주면 마음이 편안해지면서 심장에서 호르몬을 더 많이 분비할 수 있게 된다. 새끼손가락을 5분 이상 주물러 주고 난 다음에 가끔 무명지를 2분 동안 주물러 주는 것이 좋다. 무술 수련을 하는 사람들은 새끼손가락을 매우 중요하게 여긴다. 새끼손가락이 이완되면 다리, 발목, 무릎, 사타구니, 허리, 어깨, 팔꿈치, 손목 등 9대 관절이 모두 이완된다.
새끼손가락을 주물러서 수십 가지 병을 고친다. 새끼손가락 아래에 있는 넓적한 손바닥 부분을 소어제(小魚際)라고 부른다. 소어제 부위 곧 새끼손가락 밑동에 살이 많고 근육이 발달한 사람은 심장, 소장, 자궁, 고환, 신장, 방광 등의 내장기관이 잘 발달한 사람이다. 이런 사람은 정력이 왕성하고 추진력이 있으며 어떤 일을 하더라도 쉽게 지치지 않는다. 새끼손가락 밑동이 마르고 살이 없거나 어혈이 있거나 보라색을 띄고 있으면 내장의 기능이 둔하고 느리며 정력이 허약하며 뒷심이 모자라서 무슨 일이든지 용두사미로 끝나고 만다. 그러므로 새끼손가락을 보면 심장과 방광, 자궁, 고환, 신장 등의 장기가 튼튼한지 허약한지를 알 수 있다.
새끼손가락의 색깔이 보랏빛을 띠거나 색깔이 바뀌면 내장에 탈이 생겼다는 신호다. 이럴 때에는 곧 새끼손가락 손톱 아랫부분에 있는 소충혈(少衝穴)과 새끼손가락의 손톱 모서리 바깥쪽에 있는 소택혈(少澤穴)에 눌러 주면 내장의 상태가 회복된다. 손바닥 쪽 새끼손가락의 첫 번째 마디에 있는 신혈(腎穴)과 두 번째 마디의 명문(命門)혈을 주무르거나 눌러 주면 흰 머리칼이 없어지고 허리가 시큰거리고 다리가 힘이 없고 아픈 것도 없어진다.
전립선비대증이나 전립선염, 방광염 등으로 인해 소변이 잘 나오지 않을 때 새끼손가락을 주물러 주면 소변이 잘 나온다. 먼저 왼손으로 오른쪽 새끼손가락의 관절을 주물러 주고 그 다음에는 손을 바꾸어 오른손으로 왼쪽 새끼손가락의 관절을 주무르거나 눌러 준다. 그렇게 하면 방광의 신축성이 세어져서 방광 속에 남아 있던 소변이 모두 시원하게 빠져 나온다.
새끼손가락 바깥 바닥 부분에 눈의 노화를 막고 결막염이나 백내장을 치료 예방하는 노안점(老眼點)이라는 경혈(經穴)이 있다. 노인들이 아침저녁으로 엄지와 검지로 새끼손가락 아래 부위를 주물러 주면 눈이 밝아지고 노안(老眼)으로 인해 눈이 어두운 것과 백내장 등을 예방하고 치료한다.
■ 10분 동안 새끼손가락을 주물러 온갖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날마다 10분 동안 새끼손가락을 주물러 주면 다음과 같은 온갖 질병을 예방할 수 있다. 두통, 불면증, 흔히 디스크라고 부르는 추간판 탈출증, 허리가 시큰거리고 아픈 것, 팔다리가 마비된 것, 심장이 두근거리는 것, 고혈압, 성기능장애, 정력쇠약, 자궁내막증(子宮內膜症), 자궁근종, 갱년기장애, 변비, 우울증, 건망증, 신경질, 화병, 시력감퇴, 비만, 당뇨병, 신장병, 소변을 자주 보는 것, 소변이 잘 나오지 않는 것, 전립선비대, 간염, 머리칼이 희어지는 것 등 수십 가지 질병을 예방하고 고칠 수 있다.
출처 : 최진규 약초학교 블로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