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겸손하고 지혜로운 며느리 이야기
대학 나온 며느리를 길드이려는 시어머니와 지혜로운 며느리 이야기이다.
두 사람이 부엌일을 하다가 시어머니가 며느리에게 느닷없이 "친정에서
그런 것도 안 배워 왔냐?" 하고 모욕을 주었지만 며느리는 공손하게 대답
했습니다.
"저는 친정에서 배워 온다고 했어도 시집와서 어머니께 배우는 것이 더
많아요. 모르는 것은 자꾸 나무라시고 가르쳐 주세요." 하고 겸손하게 말
하니 시어머니는 할 말이 없습니다.
또 한 번은 "그런 것도 모르면서 대학 나왔다고 하느냐?" 시어머니는 일
부러 며느리에게 무안을 줬습니다. 그렇지만 며느리는 도리어 웃으며
"요즘 대학 나왔다고 해봐야 옛날 초등학교 나온 것만도 못해요, 어머니!"
매사에 이런 식이니 시어머니가 혼을 낼 수가 없었다.
무슨 말대꾸라도 해야 큰소리를 치며 나무라겠는데 이건 어떻게 된 것인
지 뭐라고 한마디 하면 그저 시어머니가 말을 못하게 하니 불안하고 피
곤한 것은 오히려 시어머니 쪽이었습니다.
이런 식으로 며느리가 자신을 늘 낮추니까 시어머니가 그랬답니다.
"너에게 졌으니 집안 모든 일은 네가 알아서 해라.“
자신을 낮추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어떤 때는 죽는 것만큼이나 어려
울 때도 있습니다. 그러나 세상에 겸손보다 더 큰 덕목은 없습니다. 내려갈
수 있다면 그것은 이미 올라간 것입니다. 아니, 내려가는 것이 바로 올라가
는 것입니다. 내려갈 수 있는 마음은 우주를 담을 만큼 큰마음입니다. 큰마
음은 큰 그릇으로 복을 부릅니다. 가정은 지상에 있는 천국이니 부질없는
갈등으로 지옥을 만들 필요가 없습니다.
부지런하고, 현명하고, 지혜로우며 품격 있는 며느리는 가정을 극락으로
만드는 사람입니다.
출처 : 카페 <가장 행복한 공부>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