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천륜(天倫)이라는 것. ◎ 천륜이라는 것아주 어릴 적부터인 걸로 기억이 된다. 엄마와 오빠, 남동생, 그리고 나. 우리 식구가 아빠에게 매 맞으며 살아온 것이.우리를 오토바이 뒤에 끈으로 매달아 끌고 다니고 엄마를 사정없이 때리고 머리채를 잡아끌고 온 동네를 질질 끌고 다니고 심하게 때려 팔이 부러지는 것은 다반사였다.내가 초등학교 4학년 때 엄마의 가출. 그러나 난 아빠가 무서워 울지도 못했다. 우리를 그렇게 방치한 채 앞집 여자와 바람을 피우고 그 여자의 자식만 챙기는 아빠. 너무나 원망스럽고 내 자신이 너무 서글퍼서, 오빠와 동생이 너무 불쌍하고 엄마가 너무 보고 싶어서 중학생이 된 나는 엇나가기 시작했다. 가출을 했다가 너무나 순둥이인 오빠와 동생이 그리워 집에 들어가면 죽지 않을 만큼 맞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