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름이 말한다 / 작자 미상- 너는 무엇인가 바람이 불어와도 가슴에 묻어둔 빗방울을 따가운 햇살이 비춰도 가슴에 품어둔 무지개를 한 조각 두 조각 뿌려내고 한 아름 두 아름 펼쳐낸다 무한한 하늘위에 뭉쳐진 한 웅큼 연기 마냥 아무런 생각없이 두둥실 흘러가고 있다 누구를 위한 여정도 아니고 무엇을 향한 열정도 없다 바람이 불면 부는대로 세월이 가면 가는대로 오늘은 빗방울을 품에 안고 내일은 고운 무지개를 펴고 하루도 변함없는 삶을 우수와 희열을 반복하며 오늘 하루를 하늘에 띄우며 또 하루를 날려보낸다 구름이 하는 말 오늘은 흩어질까 내일은 무엇이 될까 비도 되고 천둥도 되고 벼락도 되고 무지개도 되지만 아무도 알수없는 순간을 위해 또 무엇으로 변할까 구름은 말 한다 그 어떠한것도 만들수있고 그 무엇도 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