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보는 3초의 비밀 열흘만 살다가 버리는 집이 누에고치 집이다. 6개월만 살다가 버리는 집이 제비 집이다 1년을 살다가 버리는 집이 까치 집이다. 그런데 누에는 집을 지을때 자신의 창자에서 실을 뽑아 집을 짓고 제비는 자기 침을 뱉어 진흙을 만들어 집을 짓고 까치는 볏 집을 물어 오느라 입이 헐고 꼬리가 빠져도 지칠줄 모르고 집을 짓는다. 날짐승과 곤충들은 이렇게 혼신을 다해 집을 지었어도 시절이 바뀌면 미련없이 집을 버리고 떠나 간다. 그런데 사람만이 끝까지 움켜 쥐고 있다가 종내는 빈손으로 떠나게 된다. 사람을 위해 돈(화폐)을 만들었는데 사람들이 돈에 너무 집착하다 보니 사람이 돈의 노예가 되고 있다. 몸을 보호하기 위해 옷이 있는데 너무 비싼 옷을 입으니 내가 옷을 보호하는 신세다. 사람이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