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철스님의 주례사 오늘 여기 두 분이 좋은 마음으로 이렇게 결혼을 합니다. 그런데 이렇게 좋은 서로가 사랑하는 마음으로 두 분이 결혼을 하는데 이 마음이 십년, 이십년, 삼십년 가면 얼마나 좋습니까? 여기 앉아 계시는 분들 결혼식장에서 약속한 것 다 지키고 살고 계십니까? 지금 이 자리에서는 " 검은 머리가 하얀 파뿌리가 될 때가지 아무리 어려운 일이 있거나, 어떤 고난이 있더라도 서로 아끼고 사랑하며 서로 돕고 살겠는가? " 하고 물으면, '예' 하며 약속을 철석같이 해 놓고 3 일을 못 넘기고 3개월을 못 넘기고, 3년을 못 넘기고, 남편 때문에 못 살겠다, 아내 때문에 못 살겠다 . 이렇게 해서 마음으로 갈등을 일으키고 다투기 십상입니다. 그렇게도 결혼하기를 원해 놓고서는 살면서 " 아이고 괜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