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랑스러운 아빠가 되고 싶어요 뜨거웠던 여름이 지나고, 선선한 가을이 되었습니다. 계절이 하나 지난 만큼 세준(가명, 4세)이도 훌쩍 자랐습니다. 생후 3개월이 된 세준이를 두고 아내가 집을 나가는 바람에 하루아침에 미혼부가 된 영호(가명, 45세) 씨는 극단적인 시도를 할 만큼 지난 몇 년간 심한 우울증에 시달렸었습니다. 그런데... 영호 씨가 달라지고 있습니다. 존재만으로도 힘이 되는 하나뿐인 아들 세준이와 자신을 뒤에서 응원해주는 이름 모를 후원자들, 그리고 이제는 회사 동료인 따뜻한 하루 직원들의 응원 덕분에 조금씩, 건강을 되찾고 있습니다. 여전히 영호 씨는 당뇨와 혈압, 우울증 약을 먹고 있지만 그래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습니다. 따뜻한 하루에서 파트타임으로 일한 지 벌써 4개월이 넘었는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