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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랩] 넉넉한 집 / 겨울비

라인 빌 2017. 12. 7. 16:04

 


 




넉넉한 집


이 세상에서 가장 넉넉한 집은
당신 마음속에 들어앉은 생각의 집이다.

대문도 울타리도 문패도 없는 한 점 허공 같은
강물 같은 그런 집이다.

불안도 조바심도 짜증도 억새 밭
가을 햇살처럼 저들끼리 사이좋게 뒹굴 줄 안다.

아무리 달세 단칸방에서 거실 달린 독채 집으로
이사를 가도 마음은 늘 하얀 서리 베고
누운 겨울들판처럼 허전하다.

 

- 좋은 글에서

 

        모르겠어 과거로 돌아가는 터널이 어디 있는지 흐린 기억의 벌판 어디쯤 아직도 매장되지 않는 추억의 살점 한 조각 유기되어 있는지 저물녘 행선지도 없이 떠도는 거리 늑골을 적시며 추적추적 내리는 겨울비 모르겠어 돌아보면 폐쇄된 시간의 건널목 왜 그대 이름 아직도 날카로운 비수로 박히는지.. 겨울비 ... 이외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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