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의 가르침

[스크랩] 스폰서 부모, 멘토 부모 <법륜스님>

라인 빌 2018. 8. 14. 16:27

 



 

 

 
- 법륜스님 즉문즉설 -


▒ 문
고등학교 졸업하고 이제 대학에 들어간 아들이 공부는 안 하고
맨날 밤이 낮인 줄 알고 저러고 놀러만 다니는데 부모입장에서 화가 치밉니다.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이 돼서 여쭙니다.

 

▒ 답
그냥 놔두세요. 지 알아서 살게..
그대신 나도 내 맘대로 하면 돼요.
스무살 넘어서 이제 아들이 성년이 됐으니까 이젠 독립된 인간이에요.
그러니까 첫째, 간섭하면 안 된다..
둘째, 독립된 인간이니까 더 이상 지원할 필요도 없다.
부모는 지원 안 해도 좋으니까 좋아요 안 좋아요? (좋습니다)
자식은 부모한테 간섭 안 받아도 되니까 좋아요 안 좋아요? (좋지요)

여기서 부모가 더 해주고 싶으면 해줘도 돼요.
이건 의무가 아니고, 자기가 해주고 싶으면 해줘도 돼요.
이건 의무도 아니고, 법적인 거, 윤리도덕도 아니에요. 그냥 스폰서예요.
하는 짓 이뻐 보이면 남의 자식도 지원해주잖아요?
그렇게.. 하는 짓이 이쁘면 지원해줘도 돼요.

마찬가지로 자식도.. 요즘 뭐 멘토니 뭐니 해서 남의 말도 좋으면 듣잖아요?
그러니까 자기 부모 말도 들어보고 괜찮으면 들어야 할까 말아야 할까? 들으면 좋아요.
그러나 꼭 들어야 할 아무런 책임도 의무도 없습니다.
들어보고 내가 결정하는 겁니다.

부모말이라고 의무적으로 들어야 할 이유도 없고
자식이라고 의무적으로 도와줘야 될 책임도 없고.. 이게 스무살이에요.

노는 꼴 보니 간섭하고 싶죠?
그러나 간섭하지 말아야 해요. 스무살 넘었으니까.
미우면 밥 안 줘도 돼요. 집에 문 잠가도 돼요. ㅎㅎ
이쁘면 더 줘도 되고. 남도 주는데 못 줄 이유가 뭐 있어요. 그건 자유예요.
그런 관계로 인간관계를 맺으면 돼요. 하나도 걱정할 거 없어요.

(용돈도 끊어도 됩니까?)
끊어도 되지. 이쁘면 그냥 무상으로 줘도 되고..
아니면 집에서라도 무슨 일을 시켜서 노동비주면 되지.

인간관계 잘못 맺으면 평생 고생입니다.
부부도 그렇고, 자식도 그렇고..
자식도 부모 잘못 만나면 40, 50 돼도 잔소리 들어야 하고
부모도 자식 잘못 만나면 40, 50 돼도 도와줘야 돼요.
그래서 부모는 허리가 휘고, 등골 다 빠지고
자식은 부모의 억눌림에 자라지도 못하고..
이게 지금 우리나라 현실의 부모자식 관계예요.
대부분 부모자식 간에 관계설정을 잘못해서 그래요.

갓난애기 때는 극진히 보살펴주고
어릴 때는 부모가 모범을 보여주고
사춘기 때는 시행착오를 겪도록 지켜봐주고
성년이 되면 정을 딱 끊어줘야 합니다.


그러면 자식은 자식대로 자유롭게 살 수 있고
부모는 부모대로 짐 내려놓고 자유롭게 살 수 있고.. 얼마나 좋아요?
왜 이렇게 좋은 인생을 포기하고, 그저 부모는 자식걱정으로 우울하게 살고
자식은 부모 잔소리, 간섭 들어가면서 저항하면서 살고..
왜 그렇게 삽니까?

인간관계 잘 맺으면 서로에게 이익이고
인간관계 잘못 맺으면 서로에게 고통입니다.
부부도 잘못 맺으면 서로에게 고통이잖아요?
그런데 부부는 뭐 헤어지고 새로 맺을 수라도 있지만
부모자식 관계는 끊고 새로 맺을 수도 없잖아요?
그러니까 자연의 원칙대로 맺으면 되고
그러면 아무 걱정 없어요.

설령 화두 타파를 해도 현실에서 극복해야 합니다.
교리는 많이 아는데 삶에서 해결이 안된다..
기도는 많이 하는데 삶은 해결이 안된다..
그래선 안 되고 현실에서, 내 삶의 문제를 타파해 나가야 합니다.
인간관계로부터 자유롭고, 돈으로부터 자유롭고, 몸에 병이 나도 자유롭고..
이런 게 공부예요. 그렇게 자유로운 세계로 가야 그게 해탈이고 열반입니다. 

 

 

▒ 또 다른 질문
아들이 마흔이 넘었는데 결혼도 안하고.. 걱정입니다.
쫓아내고 싶을 정도로 미운데 어떻게 할까요?

 

▒ 답
쫓아내도 돼요. 쫓겨나서 좀 돌아다녀야 여자 만날 인연이 있지
집에서 엄마가 다 해주는데 여자가 왜 필요해요?
아들한테 이렇게 말하세요.
'아들아, 스무살 넘으면.. 저 새도 독립하고 다람쥐도 독립하고 다 독립한단다.
너도 나가라.. 나가서 살아라. 뭘 해서 살든지..' 이렇게 얘기하세요. 미워서 나가라 하지 말고..
결혼 하고 안 하고는 간섭하지 말고.
'나가라' 할 권리는 있지만
'결혼 해라, 말아라' 할 권리는 없어요.

그렇게 자꾸 결혼하라고 잔소리하면 이익될 게 없어요.
스무살 넘어서 부모가 자꾸 자식 보고 이래라 저래라 하면 안돼요. 자식이 나쁘게 돼요.
부처님도 부모말 듣고 출가 안 했으면 부처님 못 됐을 가잖아요.
오늘부터 탁 끊으세요.

안 그러면 부모는 자식 때문에 걱정하고, 자식은 부모 때문에 화나고..
그러니까 살살 해서 내보내고.. 중요한 것은 집에 있든 밖에 있든 간섭하지 마세요.
간섭할수록 나빠져요. 그래야 풀리지 지금처럼 계속 간섭하면 안 풀려요.
스무살까지 키웠으니까 엄마 할 일은 다 했어요.

그런데 억지로 결혼시키면 어떻게 되냐 하면
결혼해서 애 하나 낳고 이혼해요.
그러면 손주 누가 봐야 하지? (제가 봐야 하죠)
그래도 좋아요? (아뇨 ㅎㅎ)
큰일나요. 자꾸 그러면..
결혼은 인연이 될 때 해야 해요.
딱 끊으세요. 

 

 

☞ (자식과 장작의 비유) 고부갈등 삼각관계 해결방법 <법륜스님> http://cafe.daum.net/santam/IQ3h/776

 

 

   

출처 :불교는 행복찾기 원문보기   글쓴이 : 햇빛엽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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