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머·엽기

[스크랩] 웃고살자

라인 빌 2022. 6. 5. 15:47
 






웃고살자

 

한 스님이 탁발을 하러 길을 떠났는데 산세가 험한 가파른 절벽근처를 지나게

되었습니다.
그때 갑자기 절벽 아래서  사람 살려! 하는 절박한소리가 실날같이 들려왔습니다.
소리가 들려오는 절벽밑을 내려다 보니어떤 사람이 실족을 했는지 절벽으로 굴러

떨어지면서 다행히 나뭇가지를 붙잡고
대롱대롱매달려 살려달라고 발버둥을 치고 있는것이었습니다.
이게어떻게 된 영문이오?하고 물어보니 다급한 대답이 들려 왔습니다.
사실 나는 앞을 못보는 봉사 입니다.
산 넘어 마을로 양식을 얻으러 가던 중 발을 헛 딛어 낭떠러지로 굴러 떨어젔는데

다행이 이렇게 나뭇가지를 붙잡고 구사일생으로 살아있으니 뉘신지 모르오나 어

서 속히 나를 좀 구해 주시오.
이제 힘이 빠저서 곧 죽을 지경이오! 하는것이었습니다.
스님이 자세히 아래를 살펴 보니 그 장님이 붙잡고 매달려 있는 나뭇가지는 땅바닥

에서 겨우 사람키 하나 정도 위에 있었습니다.
뛰어내려도 다치지 않을 정도의 위치였던것 입니다.
그래서 스님이 장님에게 외첬습니다.
지금 잡고 있는 나뭇가지를 그냥 놓아 버리시오.
그러면 더 이상 힘 안들이고 편안해질수 있소!
그러자, 절벽밑에서 봉사가 애처럽게 애원을 했습니다.
내가 지금 이 나뭇가지를 놓으면 천길 만길 낭떠러지로 떨어저 즉사할것인데 앞못

보는 이 사람을 불쌍히 여기시어 제발 나좀 살려주시오 하고 애걸 복걸했습니다.
그러나, 스님은 봉사의 애원에도 불구하고 살고 싶으면 당장 그손을 놓으라고 계속

소리첬습니다.
그런 와중에 힘이 빠진 봉사가 손을 놓치자 몸이 땅 밑으로 툭 떨어지며 가볍게 엉

덩방아를 찧었습니다. 
잠시 정신을 차리고 몸을 가다듬은 장님은 졸지간에 벌어졌던 어쩌구니없는 상황을

파악하고 멋적어 하며 인사치레도 잊은채
황급히 자리를 떠났습니다.
이 장님 모습이 우리들이 아닐까요?
나도 앞못보는 장님과 크게 다를바가 없습니다.
봉사가 붙잡고 있는 나뭇가지가 오직 자신을 살려주는 생명줄인줄 알고 죽기살기로

움켜쥐고 있듯이 끝없는 욕망에 집착하며
현재 자신이 가지고 있는 것을 놓아버리면 곧 죽고 못살것 처럼 아등바등 발버둥치는

청맹과니같이 눈뜬 장님이 바로
내 모습이 아닐까요?
썩은 동아줄과 같은 물질을 영원한 생명줄로 착각하고 끝까지 붙들고 발버둥치는 불

쌍한 우리네 중생들,
자기를 지켜주는 생명줄이라고 집착하고 있는것들을 과감하게 놓아버려야 편안하게

살수있는길이라고 알려주는데도
불구하고 귀담아 들은 사람들은 별로 없었습니다.
방하착은 "집착하는 마음을 놓아버려라"하는 뜻이며 또는 마음을 편하게 가지라는

뜻 입니다.
우리 마음속에는 온갖 번뇌와 스트레스,원망,집착등이 얽혀있는데 ,그런것을 모두

홀가분하게 벗어던저 버리라는 말이 방하착 입니다.
그것이 생전 천도이며 해탈의 길 입니다.
이 글은 바로 부처님이 나에게 깨우침을 주는 귀한 말씀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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