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체투지 불교에서 하는 절을 오체투지(五體投地)라고 합니다. 즉, 이마와 두 팔꿈치 그리고 두 무릎을 땅에 붙이고 인사하는 방법이지요. 자신의 몸 다섯 부분을(오체) 땅에 닿게(투지) 하기 때문에 그렇게 부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오체투지는 머리를 숙이고 허리를 굽혀야만이 절을 할 수 있는데 바로 여기에 오체투지의 묘미가 있습니다. 무슨 뜻이냐 하면, 우리 인간들은 좀 더 겸손해질 필요가 있다는 것입니다. 모두들 나 잘났다고 자만하고 교만한 태도를 하고 있지만 한번 생각해 보십시오. 대자연 앞에서 인간은 얼마나 보잘것없는 존재인가를 우리가 대자연 앞에서 큰 소리를 칠 수 있겠습니까? 그런 의미에서 우리가 머리를 숙이고 허리를 굽히는 행위 즉, 오체투지는 우리의 잘못된 속성. 즉, 교만심과 아만심까지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