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의 가르침

[스크랩] *자기를 이겨라(인과응보의 실제 이야기).. *거짓이 부른 죽음..

라인 빌 2017. 12. 20. 17:04

 





 

  *자기를 이겨라(인과응보의 실제 이야기)


 억울함을 당하여 거듭 밝히려 하지 말라. 자꾸 밝히면 상대와 나를 잊지 못하고,

상대와 나를 두면 반드시 원한이 무성하게 자라느니라.

억울함을 받아들여 능히 참고 용서하라.

참고 용서하면 마음이 겸허하게 바뀌나니 억울한 일이 어찌 나를 상하게 할 수 있으랴.

 그러므로, 성인께서 말씀하시되, '억울함을 받아들이는 것을

수행의 문으로 삼으라.' 하셨느니라. <보왕삼매론>


경상남도 거창에 노부부가 살고 있었습니다. 넓은 논과 밭, 과수원을 가지고 있어 살림이 넉넉했고 금슬도 좋았으나 자식이 없는 게 흠이었습니다. 자식 없는 것을 한탄하며 살아오다 어느 날 노부부는 양자를 들이기로 결심했습니다.


 양자를 들이겠다는 소문은 이내 퍼졌고 이웃 마을에 사는 젊은 내외가 수시로 찾아와 집안 일을 거들어 주고 벗도 되어 주면서 입안의 혀처럼 굴었습니다. 그들과 정이 든 노부부는 친자식처럼 여기게 되었으며 하루라도 오지 않으면 무슨 일이 생긴 건 아닌가 걱정이 되었고 서운하여 기다려졌습니다.


 마침내 노부부는 마을 사람들에게 젊은 내외를 양자로 들이겠다며 잔치를 벌이고 호적에 올렸습니다. 외롭게 두 내외만 살다 양아들 내외와 오순도순 정답게 살아가는 게 너무 행복했고 비록 양아들이라도 하늘이 준 자식이라 여겼습니다. 급기야 양아들에게 재산을 물려주기도 마음먹었습니다.


 그리하여 두 내외는 남은 삶을 양아들 내외에게 부탁하여 전 재산을 넘겨주었습니다. 그 후 3년도 채 되기 전에 그만 할아버지가 먼저 세상을 떠났습니다. 할머니만 남게 되자 양아들 부부의 태도가 갑자기 돌변하는 것이었습니다. 어린 손자를 돌보게 하고 힘든 농사일도 마구 시키며 끼니도 챙겨주지 않았습니다.


 돈도 없고 갈 곳도 없었던 할머니는 한숨과 눈물로 외로움의 시간을 보내며 양자의 위선에 속아 재산을 물려 준 것을 후회했습니다. 할머니는 먼저 간 할아버지가 원망스러웠습니다. 억울함에 하루라도 빨리 할아버지 곁으로 가고 싶었습니다. 끝내 양아들 내외의 구박을 견디다 못해 할머니는 스스로 목숨을 끊고 말았습니다.


 그 후, 며느리가 아이를 낳았는데 얼굴이 둘인 기형아였습니다. 한 쪽 얼굴은 할아버지를, 다른 쪽은 할머니를 닮은 모습이어서 산모는 그만 충격으로 숨을 거두었습니다.

 양아들은 아기를 보는 것만으로도 두려워하며 공포에 떨다 그만 정신을 잃고, 끝내는 아기를 죽이고 자신도 극약을 먹고 죽어버렸습니다. 그날은 마침 할머니의 기일이었습니다.


 위에 얘기처럼 좋은 인연이 좋게 끝나지 못하고 악한 인연이 되어 무서운 과보를 받게 된 것은 억울함에 사무쳐 원결을 맺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보왕삼매론에 '억울함을 당해서 거듭 밝히려고 하면 상대와 나를 잊지 못하고 상대와 나를 두게 되면 반드시 원한이 무성하게 자라느니라.' 라고 했습니다.

 마음이 평상심으로 돌아가 본분에 충실하면서 오해가 풀릴 때까지 지혜롭게 대처하고 기다릴 줄 알아야 합니다.


 부처님께서 교화를 시작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1,250인의 제자가 생겨 굳건한 교단이 형성되었고 이어서 왕사성에서 산자야의 제자 500명이 일시에 부처님께 귀의하게 되자 산자야는 억울함을 참지 못해 피를 토하고 죽었습니다.

 또한 상류가정의 자제들이 잇달아 출가하여 부처님의 제자로 귀의하니 사람들은 부처님이 자식들을 빼앗아 가는 사람으로 소문을 냈습니다. 부처님의 제자를 만나면 이런 노래를 부르면서 야유했습니다.


 "왕사성에 한 사문이 나타나 산자야의 제자들을 모조리 빼앗아 갔네. 다음엔 누구를 유혹할까?"

 제자들로부터 이 얘기를 전해들은 부처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그런 비난의 소리는 7일이면 사라지게 될 것이니 동요하지 말고 바르게 정진하며 야유를 듣거든 이렇게 대답하거라. 위대한 여래는 바른 법으로 이끄신다. 법과 진리에 의해 인도되는 지혜로운 자들에게는 시기하는 마음도 후회도 없다네."

과연 일주일이 지나자 거리에서 비난의 소리가 사라졌습니다.


 불자들도 비난을 듣고 억울함을 당했을 때 바로 이와 같이 대처하십시오. 비난을 없애려거나 억울함을 밝히려고 정열을 낭비하지 마십시오.

 오직 바른 법에 의지하여 본분에 충실하십시오. 그것이 가정 현명한 해결책입니다.

-철환스님의 글에서-


<감상> 인과응보의 법칙은 보통은 다음생에 받는 경우가 많지만 빠르면 현생에도 받을 수도 있고 더 빠르면 오늘 지어서 오늘 받는 경우도 있다고 봅니다. 그 한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충청남도 모사찰에서 탑불사를 한다기에 불사에 동참하게 되었습니다.

탑불사를 하던 중 일하던 석공 한사람이 어느 날 일을 마치고 공기총으로 참새를 쏘아 총알이 참새 주둥이를 관통하여 주둥이가 날아가서 발버둥을 치다가 죽어가는 참새를 해 먹으려고 주머니에 넣어가지고 오토바이를 타고 집으로 가는 도중에 어떤 할아버지를 치고 자신도 사고를 당해 약 한달간 병원에 입원해 많은 치료비를 물어 주었답니다.

'만약 그 사람이 불자였다면 열심히 기도하는 마음으로 탑을 조성하고 살생하는 업을 짓지 않았을 텐데' 라고 생각하며 인과응보의 법칙이 그렇게 빨리 올 수도 있다는 것을 생각해봤습니다.


 



 *거짓이 부른 죽음..


 실학자인 연암 박지원선생(1737-1805)의 연암집에 수록된 얘기를 들려드릴까 합니다.

 중국의 인접한 평안북도 의주 땅에 유명한 한 상인이 있었습니다.

의주와 중국을 오가며 물건을 파는 무역상이었습니다. 어느 날 국경을 넘나들며 힘들고 위험한 장사를 하는 것보다 목이 좋은 곳에 앉아 장사를 하는 게 낫겠다는 생각이 들어 점포를 차리기로 했습니다. 모아 놓은 돈이 없어 평소 잦은 거래를 통해 신용이 있는 중국 상인을 찾아가 부탁을 했습니다.


 중국 상인은 이자도 받지 않는 조건으로 흔쾌히 돈을 빌려주었습니다. 의주 상인은 점포를 차리고 조선 팔도에 진귀한 명물들을 갖추어 놓고 장사를 시작하였는데 장사수완이 뛰어나 곧 성황을 이루었습니다. 3년도 되기 전에 빌렸던 자금을 이자까지 쳐 갚고도 남을 꽤 많은 재산을 모았건만 갚을 생각을 하니 생돈이 나가는 것 같아 차일피일 미루고 있었습니다.

 급기야 마음이 변하여 갚지 않을 방법을 연구하던 상인은 중국으로 물건을 사러 가는 친구에게 거짓을 전하도록 했습니다.


'의주 상인이 사업에 실패하여 빌린 돈을 모두 날렸고 그 충격으로 죽었다.'라고 전해 달라고 했습니다. 죽은 사람한테까지 돈을 받아낼 리는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친구는 거짓을 전할 수 없다고 거절했으나 노자 돈을 후하게 쳐주는 바람에 중국 상인을 만나 그대로 전했습니다.


 중국 상인은 매우 슬퍼하며 제문을 짓고 조의금까지 주며 유족에게 전해달라고 했습니다. 친구는 중국 상인의 마음에 감동하여 진실을 말하고 싶었으니 엎질러진 물이라 여기고 의주로 돌아왔습니다. 그런데 멀쩡하던 의주 상인이 얼마 전에 병을 앓다가 친구가 도착하기 하루 전에 죽었다는 믿을 수 없는 소식을 접했습니다. 죽기 전 병을 고치기 위해 온갖 약을 다 썼고 무당을 불러 굿도 하여 많던 재산도 탕진되었다고 합니다. 결국 중국 상인이 보내준 조의금으로 장례를 치르고 써준 제문도 현실이 되어 버렸습니다.

 의주 상인이 죽은 것은 마음씨 때문이었습니다.


자신의 욕심 때문에 죽음의 씨앗을 뿌렸고 스스로를 죽음으로 몰아 간 것입니다. 당연히 갚아야하며 능력이 되었음에도 은혜를 저버리고 자신의 이익만을 챙긴 욕심이 그렇게 만들었습니다. 치심은 곧 어리석은 마음을 뜻하는데 진리를 모르기 때문입니다.

치심은 무명심입니다. 밝은 마음이 아니라 어두운 마음, 어둡기 때문에 갈길, 살 길을 잃고 방황하는 것입니다.


 욕심의 집착은 육체의 경직도 가져옵니다. 온 몸에 긴장에 생겨 위축되어지고 건강에 적신호가 오게 됩니다. 의술로는 치유되지 않는 병이 되어 수명도 단축됩니다. 결국 이익을 분에 넘치게 바라면 이기심으로 인해 정신적, 육체적으로 문제를 일으켜 의주 상인처럼 자신의 명을 재촉하는 극단적인 상황까지 만들게 됩니다.  -철환스님 글에서-

 


 

 

 

첨부이미지행복하시고 건강하세요.^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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