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교의 가르침

[스크랩] 원래 한 몸 / 시는 저녁연기 같은 것

라인 빌 2018. 1. 10. 16:34
 


 원래 한 몸 

 

百千江河萬溪流 (백천강하만계류)- 백천강물 만갈래 시내가 흘러

同歸大海一味水 (동귀대해일미수)- 바다에 돌아가니 한 물맛이네


森羅萬象各別色 (삼라만상각별색) - 삼라만상 온갖가지가지 모양이여 !

還源元來同根生 (환원원래동근생) - 근원에 돌아가니 원래로 한 몸이라

* 시는 저녁연기 같은 것이다 / 오탁번

가난하지만 평화로운 마을, 초가집 굴뚝에서
피어오르는 저녁연기가 바로 시다.
해가 지는 것도 모른 채 들에서 뛰어놀다가
터무니 없이 기다랗게 쓰러져 있는
내 그림자에 놀라 고개를 들면 보이던
어머니의 손짓 같은 연기.

하늘로 멀리멀리 올라가지 않고
대추나무 높이까지만 피어오르다가
저녁때도 모르는 나를 찾아 사방으로 흩어지면서
논두럭 밭두럭을 넘어와서
어머니의 근심을 전해주던 저녁연기.

이게 바로 시다.
저녁밥을 먹으려고 두레반 앞에 앉으면
솔가지 타는 내가 배어 있는 어머니의 흰 소매에서는
아련한 저녁연기가 이냥 피어 오른다.


 


 

   

출처 :무진장 - 행운의 집원문보기글쓴이 : 유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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