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

[스크랩] 달 [천 상병]

라인 빌 2021. 12. 16. 14:25
 

                                   천상병

달을 쳐다보며 은은한 내 마음

밤 열한 시 경인데 뜰에 나와

만사(萬事)를 잊고 달빛에 젖다

우주의 신비가 보일 듯 말 듯


저 달에 인류의 족적(足跡)이 있고

우리와 그만큼 가까워진 곳

어릴 때는 멀고 먼 것

요새는 만월(滿月)이며 더 아름다운 것

구름이 스치듯 걸려 있네.







천상병(千祥炳): 1930년 1월 29일 경남 창원 태생. 마산중학을 거쳐 서울대 상대를 중퇴했다. 대학 재학중 송영택 등과 더불어 동인지 『신작품』을 발간하기도 했다.

1949년 시 ?공상? 등이 『죽순』에 추천되기도 했으며, 1952년 『문예』를 통하여

시 ?강물?, ?갈매기? 등이 추천됨으로써 문단에 정식 등단하였다 이후 ?덕수궁의 오후?(1956),어둔 밤에?(1957), ?새?(1959), ?장마?(1961), ?새?(1966), ?간 봄?(1966), ?새?(1967)

등의 시를 발표했다. 시집으로 『새』(1971)가 있고, 시 선집으로 『주막에서』(1979),『저승 가는데도 여비가 든다면』(1987)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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