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시 588

[스크랩] 내 나이를 사랑한다

내 나이를 사랑한다 지금 어렵다고 해서 오늘 알지 못한다고 해서 주눅들 필요는 없다는 것. 그리고, 기다림 뒤에 알게 되는 일상의 풍요가 진정한 기쁨을 가져다 준다는 것을 깨닫곤 한다. 다른 사람의 속도에 신경쓰지 말자. 중요한 건, 내가 지금 확실한 목표를 가지고 내가 가진 능력을 잘 나누어서 알맞은 속도로 가고 있는 것이다. 나는 아직도 여자이고 아직도 아름다울 수 있고 아직도 내일에 대해 탐구해야만 하는 나이에 있다고 생각한다. 그렇다 나는 아직도 모든 것에 초보자다. 그래서 나는 모든 일을 익히고 사랑하지 않으면 안된다고 생각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현재의 내 나이를 사랑한다. 인생의 어둠과 빛이 녹아들어 내 나이의 빛깔로 떠오르는 내 나이를 사랑한다. -신달자- 연꽃과연잎 연꽃과연잎마음 공부불로..

아름다운 시 2021.07.28

[스크랩] 사랑이 남겨놓는 것들은

사랑이 남겨놓는 것들은 언제 꺼내어보아도 좋을 아름다운 추억이 된다 같이 있었던 것들이 그립고 함께 거닐었던 곳이 정겹고 둘이 나누었던 이야기가 늘 내 가슴 한복판에 지을 수 없는 흔적으로 남아 있다 사랑은 외로움과 고독을 풀어주고 남만과 그리움을 남겨놓는다 가슴 깊이 파고드는 사랑은 영원히 지울 수 없고 잊을 수 없는 추억을 남겨놓는다 추억은 언제나 마음을 알아주는 언제나 뛰어들어 좋을 가장 아름다운 들판이다 -용혜원- 연꽃과연잎 연꽃과연잎마음 공부불로그 ◈ 오늘도 즐거고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연꽃과연잎

아름다운 시 2021.07.25

[스크랩] 나와 마주하기

나와 마주하기 돌이켜 보면 지금의 나를 만든 건 내가 아닌 주위의 사람들이 아니었을까 생각해요. 친절한 사람들을 만나 친절해졌고 사랑을 준 사람들 덕분에 사랑이 가득한 사람이 되었던 것 같아요. 싫어하는 사람들로 인해 관계를 정리했고 미움과 괴롭힘을 받고 나서야 사람을구분할 수 있게 되었어요. 거부도 당하고 예쁨도 받으면서 여기까지올 수 있었던 것 같아요. 많은 사람이 나를 스쳐 갔고 다양한 감정들이 결국 나를 다스린거예요. 인생이 늘 행복할 순 없었지만, 불행도 있었기에 행복이 더 가치있다고 생각해요. 수많은 관계를 만들고 지나친 후에야 지금 내 곁의 소중한 사람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것인지도 몰라요. 그러니 지금의 나를 마주하고 더 좋아해 주세요. 나와 함께한 많은 이들에게 고맙다고 전해주세요. 우리..

아름다운 시 2021.07.24

[스크랩] 네게로 가는 길은

네게로 가는 길은​​​가난한 내 영혼에 꿈의 돛을 달고 어둠을 노젓는 그리움은 풀빛 닮은 향기로운 유혹이다 네게로 가는 길은 게으른 내 정서를 건드리고 떨리는 감성을 깨우는 길이다 네게로 가는 길은 설레임 출렁이는 종이배 타고 날 향한 그대 사랑 궁금하여 태풍의 눈을 찾아 상처를 무릅쓰는 일이다 네게로 가는 길은 한 줄기 바람 속 민들레 홀씨 되어 목마른 거친 동토에 싹을 틔우고 더위에 찌든 곤 고함에 순수로 꽃피운 향기로 서성대다가 소망의 산비탈 나뭇잎 새로 진종일 상큼한 바람이 되어 노래하는 기다림이다 네게로 가는 길은 여름날 흠뻑 젖는 소나기가 아니라 이슬비처럼 잔잔히 너를 적시고 싶은 침묵의 간절한 기도이다 네게로 가는 길은 네게로 가는 길은 너무나 멀고도 험하다 생각만큼 가까이 다가서 지지 않..

아름다운 시 2021.06.28

[스크랩] ★9월★헤세

★9월★ 9월 헤세 정원이 슬퍼한다 꽃송이 속으로 빗방울이 차갑게 스며든다 임종을 향하여 여름이 가만히 몸을 움츠린다 높은 아카시아나무에서 잎이 황금빛으로 바래 져 하나씩 떨어진다 죽어 가는 정원의 꿈속에서 여름은 놀라고 지쳐 웃음 짓는다 여름은 아직도 장미 곁에 한참을 머물며 위안을 찾다가 그 크고 지친 눈을 조용히 감는다 ********************************************************************* ●헤르만 헤세(Hermann Hesse): 1877.7.2 ~ 1962.8.9 독일계 스위스인 소설가이자 시인. 단편집·시집·우화집·여행기·평론·수상(隨想)·서한집 등 다수의 간행물을 썼다. 주요 작품으로 《수레바퀴 밑에서》(1906), 《데미안》(1919),..

아름다운 시 2021.06.14

[스크랩] 푸른 오월---노천명

​ *♣* 푸른 오월---노천명 *♣* 청자(靑磁) 빛 하늘이 육모정 탑 위에 그린 듯이 곱고, 연못 창포 잎에 여인네 맵시 위에 감미로운 첫여름이 흐른다. 라일락 숲에 내 젊은 꿈이 나비처럼 앉는 정오(正午) 계절의 여왕 오월의 푸른 여신 앞에 내가 웬 일로 무색하고 외롭구나. 밀물처럼 가슴 속으로 몰려드는 향수(鄕愁)를 어찌하는 수 없어 눈은 먼 데 하늘을 본다. 긴 담을 끼고 외딴 길을 걸으며 걸으며, 생각이 무지개처럼 핀다. 풀 냄새가 물큰 향수보다 좋게 내 코를 스치고 청머루 순이 뻗어 나오던 길섶 어데선가 한나절 꿩이 울고 나는 활나물, 호납나물, 젓가락나물, 참나물을 찾던 잃어버린 날이 그립지 아니한가, 나의 사람아. 아름다운 노래라도 부르자. 서러운 노래를 부르자. 보리밭 푸른 물결을 헤..

아름다운 시 2021.06.07

[스크랩] 꽃처럼 아름다운 어머니

꽃처럼 아름다운 어머니 여자가 꽃이라면 작자:고불 행복한 가정은 어머니는 꽃처럼 아름답고 아버지는 꿀처럼 달콤하다. 벌과 나비가 꽃과 꿀을 찾드시 자식들은 부모님뜻을 따른다. 꽃에 꿀이있고 향가가있는것은 벌과 나비들이 함께 사랑하기 때문이다. 모든 생명에 본질은 사랑이고 사랑이있는곳에는 행복이있는것이다. 사랑이 필요한꽃은 향기가있다 사람도 사랑하는 사람은 향기가난다. 그래서 사랑하는 사람앞에는 사람이 많이모인다. 연꽃과연잎 연꽃과연잎마음 공부불로그 ◈ 오늘도 즐거고 행복한 시간 되시길 바랍니다..*^^*연꽃과연잎

아름다운 시 2021.05.30

[스크랩] 고향 / 정지용

고향 / 정지용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고향은 아니러뇨. 산꽁이 알을 품고 뻐꾹이 제철에 울건만, 마음은 제고향 진히지 않고 머언 港口로 떠도는 구름. 오늘도 메끝에 홀로 오르니 한 점 꽃이 인정스레 웃고, 어린 시절에 불던 풀피리 소리 아니나고 메마른 입술이 쓰디쓰다. 고향에 고향에 돌아와도 그리던 하늘만이 높푸르구나.

아름다운 시 2021.05.28

[스크랩] 내게는 가장 소중한 그대 ...용혜원

내게는 가장 소중한 그대 ...용혜원 이 지상에서 내 마지막 숨을 몰아 쉴 때까지 붉디 붉게 물든 황혼의 빛깔로 사랑을 물들이며 살아갈 수만 있다면 우리들의 삶은 아름다울 것입니다 고귀하고 소중한 삶이기에 뒤돌아보아도 후회하지 않을 만큼 다 익어 터져버린 석류 마냥 내 가슴의 열정을 다 쏟아내며 영혼이 기쁘게 자유롭게 우리의 삶을 살아가고 싶습니다 내 사랑의 솜씨가 뛰어나지 못하고 늘 서틀지만 늘 엇갈리고, 늘 엉키고, 늘 뒤섞이지만 한결 순수하게 누구에게나 자연스럽게 보여지는 사랑을 하고 싶습니다 지금도 내 가슴에 가득 차오르는 그리움으로 살아온 것만으로도 감사할 수 있습니다 우리 사랑을 여름날의 나팔꽃 마냥 알리고자 살아갑니다 우리 사랑을 황혼의 태양빛처럼 마지막 순간까지 아름답게 물들이고자 살아갑니..

아름다운 시 2021.05.19

[스크랩] 오월 / 피천득

오월 / 피천득 오월은 금방 찬물로 세수를 한 스물 한 살 청신한 얼굴이다. 하얀 손가락에 끼어 있는 비취가락지다. 오월은 앵두와 어린 딸기의 달이요, 오월은 모란의 달이다. 그러나 오월은 무엇보다도 신록의 달이다. 전나무의 바늘잎도 연한 살결같이 보드랍다. 스물 한 살 나이였던 오월. 불현듯 밤차를 타고 피서지에 간 일이 있다. 해변가에 엎어져 있는 보트, 덧문이 닫혀있는 별장들... 그러나 시월같이 쓸쓸하지는 않았다. 가까이 보이는 섬들이 생생한 색이었다. 得了愛情痛苦 득료애정통고- 얻었도다, 애정의 고통을 失了愛情痛苦 실료애정통고- 버렸도다, 애정의 고통을 젊어서 죽은 시인의 이 글귀를 모래 위에 써 놓고 나는 죽지 않고 돌아 왔다. 신록을 바라다보면 내가 살아있다는 사실이 참으로 즐겁다. 내나이를..

아름다운 시 2021.05.16